우리나라에서는 운전면허 학원과 시험장으로 운전면허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딴다고 외국 모든 나라에서 운전할 수 없는 것처럼 외국에도 외국만의 운전면허 시험 규정이 있고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의 운전면허 시험 난이도가 낮다고 하는데 외국에는 어떤 운전면허 시험 규정이 있는지 다양한 나라의 이색적인 운전면허 시험 항목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외국의 운전면허 시험
외국에서는 어떤 운전면허 시험 제도가 있고 어떤 시험 항목이 있는지 우리나라와는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운전면허 시험 항목에도 외국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가 들어 있기 때문에 어떠한 항목이 무슨 이유로 생겨나게 되었을지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독일의 운전면허 시험
독일에서는 자동차의 기술 강국이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에 맞게 운전면허 취득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면허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이론 교육과 기능 교육을 14회 이상 수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8시간 이상의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야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60점만 넘기면 통과할 수 있는 우리나라 운전면허 필기시험과 달리 독일은 필기시험을 3개 이하로 오답이 발생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문제 난이도도 굉장히 어렵기 대문에 합격률이 평균 30% 수준입니다.
정말 운전을 하고 싶고 해야할 사람들이 할 수 있게 하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독일 면허시험 중에는 시험관 앞에서 보닛을 직접 열어 엔진룸의 구조를 설명하는 구두시험도 있고 도로 주행은 90분 이상을 12회 해야 하고 4회는 아우토반 고속도로 주행, 3회는 야간 주행을 해야 합니다.
시험은 정해진 코스 없이 시험관의 지시에 따라서 자유롭게 주행이 이루어지는데 면허 종류에 따라서 30~75분 정도 소요됩니다. 독일은 굉장히 까다로운 운전면허 시험 규정으로 인해서 교통사고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멕시코의 운전면허
멕시코에서는 만 18세 이상 주민이라면 신분증과 돈만 내면 면허증이 발급됩니다. 운전면허 시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분별한 면허증 발급으로 인해서 1일 평균 3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나오게 되었고 최근 멕시코 정부에서도 운전면허 시험을 부활시켰습니다. 하지만 부활한 운전면허 시험도 아주 간단한 운전 기술 능력을 물어보는 정도라 사실상 누구나 쉽게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핀란드 눈길 면허 시험
핀란드에서는 노인들도 드리프트나 카운터스티어 같은 고급 레이싱 기술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유는 핀란드에서 1년 중 반 이상이 눈길, 젖은 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전 국민이 레이서 수준의 운전 실력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운전면허 시험 시 카운터 스티어를 정확히 구사하는지를 시험하는 항목도 있는데 물이 뿌려진 젖은 도로를 달리다가 급브레이크를 밟고 정해진 시간 내에 차체의 자세를 바로잡지 못하면 실격이 됩니다. 또한 시뮬레이션 시험을 통해서 장시간 주행을 하다가 야생동물을 피하지 못해도 실격이 되고 드리프트, 스핀에 대한 조향 시험 등 9단계의 코스를 통과해야 면허를 획득할 수 있고 2년간 무사히 운전해야만 정식으로 면허증이 발급됩니다.
스웨덴도 비슷한 눈길 드리프트 시험
스웨덴도 기후적인 특성상으로 인해서 물이나 기름을 뿌려 도로를 미끄럽게 만든 후 미끄러운 도로에서 주행을 하는 특수 코스를 포함해서 2시간 동안 주행 시험을 한다고 합니다. 스웨덴도 기후적인 특성으로 인해 도로 사정이 안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전면허 시험에서도 나라마다의 특색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합숙 시험
일본은 운전면허 시험을 취득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허를 획득하기 위해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수시간은 60시간으로 꽤 긴 편이며 해당 이수 시간을 수료해야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합숙 제도가 있어서 2주 정도 학원에서 생활하면서 면허를 취득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합숙이 필수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학원을 다니게 되면 6개월의 소요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합숙을 통해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더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중국의 고난도 시험
중국의 운전면허 시험은 필기, 기능, 주행, 안전 단계로 총 4단계의 운전면허 시험 단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얼핏 보았을 때는 우리나라 운전면허 시험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필기시험이 90점 이상이어야 통과가 되고 도로 주행에 있어서도 2번 실수하면 바로 실격처리가 되어 굉장히 고난도의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단계별 운전면허 시험
캐나다에서의 운전면허는 연습면허와 예비, 정식 면허 세 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계 별로 면허를 밟아나가면서 결국 정식 면허를 취득하는 구조입니다. 연습면허에서는 혼자서 운전을 할 수 없는 면허이고 연습면허를 가지고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정식 면허를 취득한 지 4년이 지난 운전자가 동승해야만 운전할 수 있고 밤 12시부터 새벽 5시에는 운행할 수 없습니다.
연습 면허 취득 후 1년 이후부터는 예비 면허 시험 응시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예비 면허를 취득 이후에는 또 1년이 지나야 정식 면허 취득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시험에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붙더라도 면허를 따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단계별 운전면허 시험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운전면허 시험 방식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운전면허 시험이 어려울수록 교통 사교 발생률도 적어지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너무 쉽게 운전면허 발급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한 교통 문화를 알고 실천하는 교통 흐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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